설 연휴 독거노인 노린 '가짜 구청직원'…잠복근무로 긴급체포

사회

뉴스1,

2026년 3월 06일, 오전 06:00

피해자를 속여 집에 들어서는 모습. (서울 종암경찰서 제공)

구청 복지과 직원인 척 혼자 사는 노인의 자택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범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종암경찰서는 절도 및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지난 3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설 연휴 전 구청 복지과 직원을 사칭하며 홀로 걷는 노인의 집으로 동행해 현금과 지갑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커피를 한잔 마시고 싶다"며 어르신의 주의를 돌린 후 거실에 놓인 가방을 뒤져 현금 등을 챙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러한 수법을 반복해 가며 총 세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각 사건의 범행 수법이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해 사건을 병합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또 피의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피의자가 운신 중인 여관방을 특정한 뒤 잠복근무를 통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체포 당시에도 한 어르신을 속여 가로챈 현금 50만 원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자백을 받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류경숙 종암경찰서장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칭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전 예방 활동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며 "어르신들께서는 낯선 방문객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의심스러운 상황 발생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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