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후보로 추대된 임병구(가운데) 대표가 4일 인천교육청 앞에서 심준희(맨 오른쪽) 대표, 고보선 원장과 정책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임병구 대표 제공)
심 대표와 고 원장은 인천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임 대표를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공동정책합의문을 채택했다.
임 대표 등 3명은 “인천교육은 더 이상 현상 유지에 머물 수 없다”며 “구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교육의 중심 의제를 기본교육 체계로 설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청소년기본소득, 청소년주치의 제도, 청소년무상대중교통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하나 된 마음으로 인천교육의 거대한 전환을 시민과 함께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와 고 원장이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임 대표를 추대한 것은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기구 구성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최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를 중심으로 민주진보 단일후보 협의체(경선기구)를 꾸리려고 했으나 일부 단체가 협의체 구성을 반대해 무산됐다.
이로써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18년 진보진영 단일후로보 출마해 당선됐다가 재선한 도성훈 인천교육감과 임병구 대표, 보수성향 후보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와 고 원장, 임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도성훈 교육감의 단일화 참여를 요구했으나 도 교육감은 이에 참여한다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도 교육감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원장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경선기구 구성이 무산돼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대로 가면 단일화를 못한다. 선거 승리를 위해 본선 경쟁력이 강한 임 대표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병구 대표는 “도성훈 교육감이 민주진보교육감으로 두 번 당선되는 과정을 인천시민사회가 만들어 줬는데 이번에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진영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도 교육감이 출마하면 철저히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교육의 민주적인 협력문화를 만들고 미래를 준비하는 진보적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진짜 민주진보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