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이후 5년간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가 확정될 예정인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장관 주재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통해 2027학년도 이후 5년간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증원 규모를 정하는 대로 비서울권 32개 대학에 대한 정원 배분에 나설 예정이다. 2026.2.10 © 뉴스1 박정호 기자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된 2025학년도 입시에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미충원이 41개 학과에서 61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8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대학알리미 신입생 미충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SKY 신입생 미충원은 2020학년도 14개 학과 21명과 비교해 미충원 학과 수와 인원 모두 약 3배 증가했다.
연도별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21명 △2021학년도 21명 △2022학년도 30명 △2023학년도 24명 △2024학년도 42명 △2025학년도 6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미충원 발생 학과 수도 같은 기간 14개에서 41개로 확대됐다.
2025학년도 입시를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에서 미충원이 가장 많았다. 고려대는 25개 학과에서 43명이 미충원 상태였다. 최근 6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에서 18개 학과 29명이 미충원으로 나타났다. 공과대학 4명, 전기전자공학부 4명, 생명과학부 3명, 기계공학부 2명, 생명공학부 2명, 신소재공학부 2명 등이다. 인문계열에서도 경영학과 7명, 정치외교학과 2명 등을 포함해 7개 학과에서 14명 미충원이 발생했다.
서울대 역시 미충원이 늘었다. 2025학년도 서울대는 12개 학과에서 13명 미충원이 발생해 최근 6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에서만 간호대학 2명 식물생산과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재료공학부 지구환경과학부 첨단융합학부 컴퓨터공학부 화학부 등 9개 학과에서 10명이 미충원이었다. 인문계열은 경영학과와 인문계열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반면 연세대는 미충원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 4개 학과에서 5명 미충원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10개 학과 18명보다 감소한 규모다. 경영학과 1명, 경제학부 1명, 전기전자공학부 2명, 간호학과 1명 등이다.
연세대 미충원이 줄어든 것은 자연계열 논술 사전 문제지 유출 논란으로 논술 시험을 추가 실시하면서 모집정원보다 많은 신입생이 선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문·이과 통합 체제가 본격화되면 신입생 미충원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자연계열 합격자 상당수가 의약계열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에서는 자연계 중심으로 나타난 미충원이 인문계 학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선호 상승, 학령인구 감소까지 맞물리면 SKY에서도 미충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