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반포대교 난간을 뚫고 추락한 30대 여성 B 씨가 지난달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2026.2.27 © 뉴스1 소봄이 기자
반포대교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한 여성의 구속 여부가 10일 결정된다. 여성은 사고 당일 차량에 동승한 인물이기도 하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B 씨에게 마약류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씨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B 씨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건넸다'는 취지로 자수하기도 했다.
A 씨는 사고 당일 B 씨 차량에 동승했던 인물이다. 경찰은 사고 당일 B 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 약 4시간 머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출차 약 1시간 전 조수석에서 내린 여성이 A 씨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 6일 A 씨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투약 여부와 프로포폴 유통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A 씨는 간호조무사로,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인 B 씨가 업무상 교류한 병원에서 근무한 직원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11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병원 시술 장면 등을 게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쯤 반포대교에서 차량을 몰다 강변북로를 달리던 벤츠 차량 위로 떨어진 뒤 잠수교까지 추락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B 씨의 차량은 강변북로를 지나던 벤츠 차량 위로 떨어진 뒤 잠수교로 추락했고, A 씨와 벤츠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이후 경찰은 사고 다음 날 B 씨의 차량에서 프로포폴 주사제와 진정 마취용 약물, 일회용 주사기 등을 다량 발견하고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 씨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지난 6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