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부상' 화재 소공동 캡슐호텔…50대 일본인 여성 아직 의식없어

사회

뉴스1,

2026년 3월 15일, 오후 11:04

1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캡슐호텔에서 전날 화재사고가 발생,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외국인 8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2026.3.15 © 뉴스1 황기선 기자

화재로 외국인 여행객 등 부상자 10명이 발생한 서울 중구 소공동의 캡슐호텔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부소방서와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발화지점인 3층을 중점적으로 감식을 진행하고 해당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 등을 확인했다.

지난 2018년 개정된 소방법은 층수가 6층 이상인 건축물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했으나 과거 지어진 건물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화재가 난 건물은 2000년 이전에 지어져 개정된 소방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중 3·6·7층은 게스트하우스로 분류되는 숙박시설로, 7층을 제외한 2개 층은 캡슐형 호텔 형태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 복합건물 3층 숙박시설에서 불이 시작돼 오후 9시 35분 완전히 진압됐다.

현장에는 △소방 110명 △경찰 180명 △중구청 20명 △도시가스 3명 등 총 313명의 인력과 장비 총 48대가 동원됐다.

이 불로 총 3명이 중상을 입고, 7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자 3명은 외국인으로 추정되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각각 50대 남성과 여성 각 1명, 20대 여성 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50대 일본인 여성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어 구조대가 심폐소생(CPR)을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은 따르면 이번 화재로 12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구는 화재 직후 직원 80여 명을 현장 투입하고 소공동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 4곳을 마련해 비상식량세트와 담요·간식·물 등을 투숙객과 피해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경찰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 회신에는 약 한두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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