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약물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 씨(20). © 뉴스1 소봄이 기자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피고인 김소영(20)의 첫 재판이 4월 9일 열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오병희)는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의 첫 공판기일을 4월 9일 오후 3시 30분으로 지정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김소영은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소영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가장해 허위로 처방받은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 숙취해소제에 타 미리 준비한 뒤 피해 남성들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소영이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음주 폭행과 폭언에 노출되면서 신체적 위협과 불안을 경험했고, 이러한 가정불화로 정서적으로 사회와 단절돼 강력한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게 됐다고 판단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김소영은 죄책감과 공감 능력의 결여, 자기중심적 태도, 불안정한 대인관계로 인한 정서 조절의 어려움과 현저한 충동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40점 만점 중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판명됐다.
검찰은 김소영의 범행을 자신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고, 이후 갈등 상황을 회피하거나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살해한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했다.
앞서 김소영은 지난달 10일 오후 9시쯤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같은 달 19일 구속 송치됐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김소영의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검찰 송치 이후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2명가량 더 확인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물증이 없더라도 정황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추가 송치할 방침이다.
sb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