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 황금기 이끈 시바야마 쓰토무 별세…도라에몽 22년 연출

사회

뉴스1,

2026년 3월 18일, 오전 10:53

도라에몽 ©AFP=News1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시리즈를 이끈 시바야마 쓰토무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18일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지아도에 따르면 시바야마 감독은 지난 6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1941년 일본 도쿄 아사쿠사에서 태어난 고인은 메이지대학 문학부 연극학과를 졸업한 뒤 1963년 애니메이션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A 프로덕션' 등에서 활동하며 '명랑 개구리 뽕키치', '근성 개구리', '원조 천재 바카본' 등의 작품에서 작화 감독과 연출을 맡았다.

1978년에는 동료 고바야시 오사무와 함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아지아도를 설립했다. 이후 대표를 맡아 제작과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그는 TV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에서 치프 디렉터를 맡아 캐릭터와 연출 방향을 정립했다. 이어 1983년 '노비타의 해저성'부터 2004년 '노비타의 시공여행'까지 20년 넘게 극장판 시리즈 감독을 맡아 작품의 흐름과 분위기를 구축했다.

특히 1998년 '영화 도라에몽 노비타의 남해대모험'으로 매일영화콩쿠르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마루코는 아홉살’, ‘쾌걸 조로리’, ‘닌자보이 란타로’, ‘란마 1/2’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며 일본 대중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정교한 시간 계산, 세밀한 콘티를 바탕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인 연출가로 평가된다. 그의 연출 방식은 후대 애니메이터들에게 영향을 남겼다.

아지아도 측은 추후 별도의 고별회를 열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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