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유명 인플루언서 남편 구속영장 기각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19일, 오후 11:00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전직 대신증권 부장 등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유명 인플루언서 남편이 구속을 피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사진=이데일리DB)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김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가 범행에 대한 공모관계나 구체적인 가담행위 등에 대해 다투고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원은 “현재까지 범행과 관련한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됐다”며 “피의자의 일부 진술이 확보된 증거에 비춰 모순되는 점이 있으나 이러한 사정만으로 추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검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씨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남편이자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씨는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전직 대신증권 부장 A씨와 사업가 B씨, 시세조종 세력 등과 짜고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A·B씨는 지난 5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이 매수·매도가를 사전에 계획하고 주식을 주고받는 이른바 ‘통정 매매’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증권사 고객 계좌나 차명 계좌 등을 불법적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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