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정두영이 2000년 4월 17일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박모씨 집에서 가정부 등 2명을 야구방망이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범행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탈옥 시도는 그보다 앞선 2016년 8월 발생했다. 정두영은 교도소 내 자동차업체 납품용 전선을 만드는 작업실에서 전선 등을 이용해 약 4m 길이의 사다리를 몰래 제작한 뒤 이를 이용해 담장을 넘으려 했다.
대전교도소는 외곽까지 3중 담장 구조로 돼 있었지만 그는 모포 등을 이용해 충격을 완화할 준비까지 한 채 1차와 2차 담장을 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5m가 넘는 3차 콘크리트 담장을 넘는 과정에서 사다리가 휘어지며 담장 사이로 추락했고 감지 센서가 작동하면서 교도관에게 붙잡혔다.
이 사건은 치밀한 준비 과정으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교정시설 관리 부실 논란도 불러왔다.
이후 탈옥 방지를 위해 특수한 곳을 제외한 모든 교도소는 창문에 철제 방범창이 설치되어 창문으로 빠져나갈 수 없게 되었다.
(사진=SBS 보도 캡처)
범행은 대부분 금품을 노린 침입 강도 형태로 이뤄졌으며 범행 과정에서 목격자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수법을 반복했다.
집 안에 둔기가 있으면 이를 사용했고 없으면 맨손으로 폭행해 살해하는 등 수법 또한 잔인했다.
2000년 4월 부산의 한 철강회사 회장 부부를 살해한 사건은 특히 큰 파장을 일으켰다. 같은 달 충남 천안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그의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정두영은 수사 과정에서 “내 안에 악마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그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2000년 12월 상고를 포기하면서 사형이 최종 확정돼 현재까지도 사형수로 복역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