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
집안일과 육아는 뒤로한 채 술과 약물에 의존하면서도 남편에게 대놓고 상간남과의 만남을 허락해 달라고 울며 사정한 아내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음주 문제와 외도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른바 '외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내는 육아를 시댁에 맡기고 집안일도 대부분 남편에게 떠넘긴 채 하루 평균 13시간 이상을 자고 오후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해 왔다.
수면제와 우울·불안 조절약, 진정제 등 10알이 넘는 약을 먹으면서도 "잠을 못 잔다"고 말하며 매일 술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 떨림과 기억 상실 증상이 반복됐고, 만취 상태에서 자해까지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아내는 식당에서 일하며 알게 된 14살 연상의 '돌싱남'과 외도 관계를 이어온 사실도 드러났다. 그들 관계는 별거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이혼숙려캠프'
아내는 "남편은 친구 같은 자상함이 있고, 그 사람은 아빠 같은 자상함이 있다"며 자신의 불륜을 정당화했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외도 사실을 스스로 자백한 뒤 "월요일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심지어 아내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남편에게 상간남에게 전화하라고 요구하거나, 25층 난간에 매달리며 만남을 이어가게 해달라는 협박까지 했다.
남편은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결국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는 "상간남과 만날 때마다 저는 미치는 것 같다"면서도 "술만 마시면 상간남 이야기를 꺼내며 격해지는 아내를 달래기 위해 매주 월요일 만남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내는 방송 사전 인터뷰 직전까지도 해당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이혼숙려캠프'
그럼에도 남편은 이혼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이유에 대해 "사랑한다. 주저할 것도 없다"며 "아이에게 엄마가 없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희생하더라도 버티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5~6년 전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임신 중이던 아내가 목이 부은 걸 발견해 줘서 조기에 치료할 수 있었다"며 "내 목숨을 살려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놓지 않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그런 행동들을 고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아니냐고 주변에선 말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며 "아직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점점 마지노선에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