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창 최종후보 선정을 위한 전화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불거지면서 여론조사 의뢰처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은 물론 예비후보들 간 흠집내기 역시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포천의 B지역언론사가 실시한 포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연제창·박윤국·강준모 후보 중 강 예비후보를 ‘그 외 인물’로 정해 조사한 것을 두고 A매체가 연 예비후보와 B매체 간 여론조사 거래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이뤄졌다.
연 예비후보에 따르면 A매체는 ‘연제창 후보 측과의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보인다’·‘B매체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연제창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설문을 조작하였으며, 이는 연제창 후보 측과의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연 예비후보는 “‘공모했다’는 형사상 범죄 사실에 해당하는 중대한 주장으로 이를 보도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사실 확인이 선행돼야 하지만 기사 어디에도 내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준모 예비후보는 이런 허위 주장을 담은 내용을 SNS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포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벌이는 이전투구에 지역 언론사들까지 동조하면서 지역 선거판의 혼탁이 극심해지는 모양새다.
앞서 의정부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도 여론조사의 후보 포함 여부를 둔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나오기도 했다.
오석규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불공정 여론조사’를 주제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같은달 7~8일 진행한 C언론사 의뢰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제외되고 출마 의사 조차 밝히지 않은 한 정치인의 이름을 조사 항목 포함한 것을 규탄했다. 오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는 민심을 측정하는 도구인데 특정 후보를 배제한 채 진행된 조사는 민심을 왜곡하는 조사”라며 “주권자인 의정부시민의 선택권을 왜곡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같은 달 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에 ‘여론조사 질문지 바꿔치기를 규탄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D사가 실시한 의정부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선관위에 올린 최초 여론조사 질문에는 정진호 항목이 있었지만 미칠 후 정진호가 사라진 질문지로 바뀌고 결과보고서에도 정진호가 사라졌다”며 “아예 정진호는 빼고 적합도 조사와 가상대결을 한 것인지 아니면 조사를 해놓고 정진호만 빼고 선관위에 결과보고서를 등록한 것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