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전공업 화재 '심정지 1명' 발견…소방당국, 밤샘 수색 지속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21일, 오전 12:17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공장 화재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고가사다리차를 이용,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연락이 두절됐던 직원 1명이 수색 끝에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남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대전소방본부와 대덕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공장 내부로 투입된 구조대원들이 수색 중 실종자 1명을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직원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5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화재 직후 직원 14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을 벌여왔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나머지 직원들이 공장 2층 휴게실 인근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가 휴게시간(오후 3시 30분까지)이었고,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위치 값도 공장 내부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현장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건물 내부 안전진단 결과 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굴절차를 이용해 4인 2개 조를 옥내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 여건은 여전히 엄중하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3층과 4층 옥상이 심하게 소실됐고 일부 붕괴가 진행 중이어서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붕괴 위험이 없는 구역을 중심으로 도면을 토대로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6시간 만인 전날 오후 7시 12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화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남은 실종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밤샘 수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