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지방 메디컬학과 지역학생 2796명 뽑는다…5년 새 2배↑

사회

뉴스1,

2026년 3월 22일, 오전 08:00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의과대학. 2026.2.10 © 뉴스1 박정호 기자

2027학년도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 의약학계열에서 지방권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2796명으로 확대되며 5년 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99개 의약학계열 대학은 총 6632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67.5%인 4474명이 비수도권에서 선발되며 비수도권 66개 대학 선발 인원 중 62.5%인 2796명이 지역인재 전형과 지역의사제 전형 등을 통해 선발된다.

지방 의약학계열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2022학년도 1357명에서 2027학년도 2796명으로 5년 새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22학년도 1357명 △2023학년도 1807명 △2024학년도 1904명 △2025학년도 2798명 △2026학년도 2354명 △2027학년도 2796명이다. 2028학년도에는 2913명까지 확대되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학생 선발 비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2학년도 34.4% △2023학년도 45.9% △2024학년도 48.1% △2025학년도 54.9% △2026학년도 58.8% △2027학년도 62.5%로 상승했다. 2028학년도에는 6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9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울경 601명, 충청권 515명, 대구·경북 506명 순이다. 강원권은 197명, 제주권은 62명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도 전 권역에서 뚜렷했다. 충청권은 211명에서 515명으로 2.4배, 강원권은 78명에서 197명으로 2.5배 늘었고, 제주권 역시 23명에서 62명으로 2.7배 증가했다.

지역인재 확대는 고교 단위 합격 가능성도 끌어올렸다. 2027학년도 기준 지방 일반고 1곳당 평균 의약학계열 합격 가능 인원은 2.8명으로, 2022학년도 1.4명의 두 배 수준이다. 특히 호남권은 학교당 평균 4.0명까지 가능해지며 지역 내 상위권 학생의 의대 진학 기회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2.8명), 충청·대구·경북(각 2.7명), 강원(2.3명), 부울경(2.1명) 등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입시 구조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지방 의대는 지역인재 확대와 수시 수능최저 충족 구조 영향으로 N수생 합격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 대학에서는 N수생 비중이 최대 80%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수도권 의대는 내신 경쟁력이 높은 고3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상위권 학생들의 지방 의대 분산 지원도 이어지면서 지역 간 경쟁 구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의치한약 전반에서 지방 N수생 강세가 예상된다"며 "지역의사제로 확대된 인원을 수시와 정시 어디에 배치하느냐도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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