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오승걸 전 평가원장이 지난해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로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신임 원장의 주요 과제는 2027학년도 수능 문항 난이도 관리가 될 전망이다.
김문희 한경국립대(왼쪽부터) 산학협력단 부교수, 박창언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 (사진=각 대학)
24개 경제·인문사회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총괄하는 NRC는 지난 1월 평가원장 공모를 시작해 지난달 12일 평가원장 후보 3명을 공개했다.
평가원장 후보(가나다 순)는 김문희 한경국립대 산학협력단 부교수, 박창언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부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교육부 기조실장을 지낸 고위 관료 출신 인물이다. 박 교수는 주로 국가교육과정에 관해 연구와 정책자문을 해왔다. 고등학교 교사 출신인 조 교수는 역대 민주당 정부 시절 각종 교육정책 과제 수행과 자문을 맡았다.
새 평가원장의 핵심 과제는 단연 수능 난이도 관리다. 전임 오 원장이 202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이유로 평가원장직에서 물러난 전력이 있어서다. 2026학년도 수능 영어의 1등급 비율은 3.11%에 불과했다. 수능 영어가 2018학년도에 절대평가로 전환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입시계에서는 영어의 1등급 비율이 6~7%가 돼야 적정 난이도를 확보했다고 본다.
영어 난이도에 관해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해 12월 10일 오 전 평가원장은 “수능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사임했다.
대부분의 평가원장들이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로 사임한 것은 오 전 원장이 처음이다. 12대 평가원장을 지낸 이규민 전 평가원장이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긴 했으나 이 전 평가원장 때는 수능이 아닌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난이도가 문제였다.
교육계 관계자는 “전임 평가원장이 수능 난이도 관리 실패를 이유로 물러난 만큼 차기 평가원장은 수능 출제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과 수능 문항 난이도 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