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니어 인프라 조성에 8년간 2024억 쓴다…"젊은 일상 응원"

사회

뉴스1,

2026년 3월 30일, 오전 10:30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 유아차 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특별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젊은 일상'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규모 여가·건강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032년까지 총 2024억 원을 투입해 시니어 통합여가시설과 생활밀착형 소규모 거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활력충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전역에 '시니어 존중 도시' 조성을 위해 시니어 맞춤형 여가·건강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통합 여가시설인 '활력충전센터'와 도보 생활권 내 소규모 거점인 '활력충전소'를 함께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민간시설과 연계한 '시니어동행상점'까지 더해 촘촘한 여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우선 권역별로 약 1만㎡ 규모의 활력충전센터를 총 8곳 조성한다. 센터는 건강관리와 문화·학습·교류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어르신들이 하루 종일 머물며 활동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센터에서는 인문학 강의와 독서토론, 취미 강좌 등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피클볼, 스크린 파크골프 등 스포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AI 코칭 피트니스, VR 여행, e스포츠 등 디지털 콘텐츠도 도입해 시니어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다. 이와 함께 건강 상담, 체력 인증, 재취업·경력 설계 등 인생 2막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첫 센터는 2027년 금천구 G밸리 교학사 부지에 착공하며, 이후 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 권역으로 확대된다.

생활권 기반 소규모 시설인 활력충전소도 본격 확대된다. '걸어서 10분 거리'에서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건강관리·문화·자기계발·커뮤니티 기능 중 지역 수요에 맞게 특화 운영된다.

활력충전소는 복지관, 유휴 치안센터, 도서관 등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해 올해 25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16곳으로 확대된다. 특히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지역 거실'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중구·성동구·성북구·도봉구·관악구·강남구 등 6개소가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민간과 협력한 시니어동행상점도 도입된다. 당구장, 탁구장, 요가학원 등 민간 여가시설을 대상으로 평일 낮 시간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참여 점포에 대해 이동 동선 개선, 안내체계 정비, 안전시설 보강 등 시니어 친화 환경 조성 비용을 지원해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 모집 공고는 올해 상반기 중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 약 6만 명의 어르신이 집 밖에서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삶은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권리"라며 "서울의 모든 어르신이 활력을 찾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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