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면 주민들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조속 추진 촉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10:35

[포항(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포항시 장기면 주민들이 지역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기면 자생 연합회는 30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단순한 지역 현안 제기를 넘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존립 위기에 놓인 장기면의 현실에서 이번 개발사업이 지역 회생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했다.

포항 장기면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고령화 심화로 인해 지역 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대부분 떠났고, 남아 있는 주민들 역시 농업·어업·자영업 등 기존 생계 기반이 약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포항시 장기면 자생 연합회
이런 상황에서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 조성을 넘어, 지역 경제를 재생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기대받고 있다. 장기면에서 추진되는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인 만큼 주민들은 이 사업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다.

실제로 김종욱 장기면 개발위원장은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는 아이들이 다시 돌아와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지역을 떠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일자리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된다면 지역 소멸은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들은 사업 주체인 시행사가 제시한 개발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관광휴양지 조성과 함께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 참여에 대한 절차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공동선언문에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 △포항시와 의회 등의 적극 행정 △주민 의견의 충분한 반영 △코스타밸리를 통해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민 협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역 사회에서는 주민들의 강한 추진 의지가 확인된 만큼, 행정기관과 사업 주체 간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충걸 장기면 자생단체 연합회장은 “이번 선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항시 장기면 자생 연합회
한편,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로, 관광·휴양·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8500억원을 투입해 18홀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관광휴양시설 등을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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