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은 달라도 탄소중립은 한마음, 더 커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전 10:0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소속 정당은 달라도 지구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다. 4월부터 더 강력해진 ‘기후행동’ 보상을 펼치는 경기도내 6개 시군의 이야기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용인·화성·시흥·오산·의왕·가평 등 6개 시군에 거주하는 주민은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통해 각 시군에서 준비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른바 ‘기후행동 기회소득 플러스’이다.

4월 1일부터 용인시민이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에 접속하면 볼 수 있는 첫 화면. 용인시는 이날부터 기존 16개 활동에 용인FC 경기날 미르스타디움에서 텀블러 사용을 인증하면 추가 보상을 주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플러스'를 시행한다.(사진=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다회용기 사용과 걷기·자전거·대중교통 등 일상생활 속 실천부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등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16개 활동을 수행한 뒤 전용 앱으로 인증하면 지역화폐로 보상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주거지와 본인 인증을 거친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6만원까지 도비로 지역화폐 리워드를 지급한다.

이날부터 기후행동 기회소득 플러스를 시행하는 6개 시군은 자체 예산을 들여 1만 5000원에서 3만원의 추가 보상을 지역민들에게 제공한다.

6개 시군 거주자가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에 접속하면 해당 지역만의 특화된 앱 화면과 콘텐츠가 나타나는 ‘맞춤형 환경’이 구현된다.

◇재활용품 수거, 체험관 관람해도 추가 보상

용인특례시는 용인FC 경기 당일 홈경기장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텀블러 사용 인증샷을 남긴 시민에게 건당 200원씩 최대 2600원의 추가 보상을 준다. 오는 4월 22일 ‘지구 환경의 날’에는 경전철 이용시에도 건당 100원이 지급된다. 용인시의 1인당 연간 추가 보상 금액은 3만원으로, 향후 보상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성특례시는 △다회용기 사용(건당 200원) △장바구니 사용(500원) △화성시 재활용센터 이용(1000원) △화성시 제로웨이스트 매장 이용(1000원) 등 보상 정책을 마련했다. 각 활동당 연간 적립한도는 5000원,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시흥시는 △시흥에코센터 탄소중립체험관 참여(건당 2000원) △‘우리동네 플러스 앱’을 통한 대형폐기물 배출(200원) △갯골생태공원 다회용기 사용(500원) 등을 통해 연간 2만 2000원의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오산시는 동별 행정복지센터에 진행 중인 폐건전지·종이팩·투명페트병 등 자원순환 실천 활동을 인증할 경우 건당 200원을 준다. 매달 최대 4000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연간 최대 2만원의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의왕시는 최대 3회 중복 참여가 가능한 ‘두발로 챌린지’(건당 3000원)와 최대 2회 참여 가능한 ‘탄소제로 챌린지’(3000원)를 통해 매년 최대 1만 5000원의 추가 보상을 준다. 가평군은 기존 기후행동에 추가 보상을 더하는 형태로 연간 최대 2만원을 지급한다.

◇축구장 5.3만개 크기 숲 조성한 ‘기후행동’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환경정책으로 지난 2024년 7월 첫 도입 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22일 기준 186만 5200여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까지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는 41만 4960톤에 달한다. 축구장 5만 3000여 개 크기의 숲을 조성할 수 있는 소나무 332만 그루 식재 효과가 도민들의 탄소중립 활동 참여로 발생한 것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참여 모습.(사진=경기도)
이번 기후행동 기회소득 플러스는 김동연 지사와 다른 정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용인·오산·가평이 자체 예산으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오산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정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기존 공통 혜택에 시군별 특화 활동과 추가 보상이 더해짐으로써 도민들이 일상 속 기후행동의 가치를 더욱 가깝게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연간 최대 9만 원으로 혜택이 확대된 이번 6개 시군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실천 생태계를 경기도 전역으로 더욱 견고하게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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