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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훈이 20대 전 연인의 차량을 쫓아가 공격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기며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에서 과거 교제했던 여성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김훈(44)에 대해 경찰은 사전 답사와 도구 준비, 범행 전 검색 기록 등을 근거로 계획범행으로 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런 가운데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YTN이 공개한 영상에는 범행 직전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화면에는 차 한 대만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도로에서 SUV와 경차가 마주 선 장면이 포착됐다.
먼저 위쪽에서 내려오던 SUV 차는 무언가를 인지한 듯 갑자기 후진하며 뒤로 물러선다. 이때 맞은편에서 접근하던 경차가 끝까지 앞으로 붙으며 퇴로를 가로막는다. 이후 차에서 내린 김훈이 곧바로 SUV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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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차에서 내린 김훈은 전동드릴로 차 유리를 깨고 범행 대상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112 신고 접수 시각은 오전 8시 56분으로, CCTV에서 김훈이 차량에서 내려 접근한 시점과 겹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사건 전 위치추적 의심 장치를 발견해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했고, 주거지와 직장을 옮기는 등 스토킹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총 6차례 신고가 있었고, 경찰은 위험도를 '높음'으로 판단해 순찰 강화와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조치를 취했다.
스토킹 해오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훈 씨(44·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9일 오전 산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기북부경찰청 누리집에 김 씨의 얼굴, 성명, 나이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4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도로에서 과거 교제했던 A 씨(20대·여)를 스토킹 끝에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9 © 뉴스1
하지만 이 같은 대응에도 범행을 막지 못하면서 보다 강력한 후속 조치가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자발찌 착용 상태였던 김훈은 야간 외출 제한을 피해 이동하고, 접근금지 명령까지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청은 사건 대응 전반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고 구리 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또한 남양주북부경찰서는 김훈에게 보복 목적의 살인 동기가 있다고 판단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훈이 피해자 지인을 통해 스토킹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회유한 정황 등이 확인된 점을 고려할 때, 범행의 보복 목적이 크다고 보고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현재 경찰은 김훈이 범행 당시 복용한 약물 성분과 사건 전후 행적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