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도 못했는데 벌써 끝?…“오늘 밤부터 전국 비바람”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전 10:0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국적으로 벚꽃이 만개하며 나들이객이 몰리는 가운데, 남해상에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이날 저녁부터 오는 4일 낮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에 벚꽃이 조기 낙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즐기고 있다.윤중로 벚꽃길은 이날부터 여의도 봄꽃축제를 위해 8일까지 교통이 전면통제된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겠으나, 이날 밤부터 4일 오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늦은 오후 제주도에서 시작돼 밤부터 경기 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mm(산지 150mm 이상) ▲지리산 부근, 부산·울산·경남 20~60mm ▲광주·전남 20~60mm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충청권, 전북, 대구·경북 10~40mm ▲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 북부 5~20mm 내외다.

특히 저기압이 근접하는 제주와 남해안에는 저기압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며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강풍과 함께 남해상, 서해·동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를 비롯한 도서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미 벚꽃이 만개한 제주와 남부지방은 이번 비바람으로 꽃잎이 흩날리며 조기 낙화할 가능성이 있다. 축제 시설물 역시 강풍에 의해 전도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오는 5∼6일에도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이때 비는 주로 중부지방에 내리겠으나 기압골이 예상보다 남쪽으로 이동하면 남부지방까지 강수 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

또 기압골이 강하게 발달하면 돌풍·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쏟아질 수도 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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