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안에 피 고이고 눈가에 눈물"…故 김창민 감독 '응급실 사진' 끔찍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7일, 오전 09:26

(JTBC 뉴스 갈무리)

발달장애 아들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끝에 사망한 고(故) 김창민 감독이 응급실에 실려 갔을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폭행 피해 당일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된 김 감독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감독의 얼굴에는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에 검붉은 멍 자국이 선명하고 왼쪽 귀 안쪽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김 감독 아버지 김상철 씨는 "억울함이겠죠. 의식이 없는데 고통은 알겠나. 자식 걱정도 되겠고"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구리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뇌출혈로 인해 뇌사 판정을 받았고, 11월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JTBC 뉴스 갈무리)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20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자들은 백초크를 당한 뒤 쓰러진 김 감독에게 주먹을 꽂고, 질질 끌고 가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수사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앞서 법원은 가해자 두 명에 대해 거주지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가해자들이 여전히 활보하고 다니는 탓에 유족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상철 씨는 "살인 사건의 가해자인데 불구속을 해놔서 이 친구들이 활보하고 다니지 않나. 할머니나 제 딸은 굉장히 불안해한다"라고 호소했다.

게다가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이후 힙합 곡을 발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사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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