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세부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2021년 6월 14일 서울 동대문구 장평중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학교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교육청은 2024년에도 2025학년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는 학교를 대상으로 1곳당 연간 2억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학교당 연간 1억원으로 지원액수가 줄었다.
시교육청의 이번 계획이 기존과 다른 점은 남녀공학 전환 준비 기간을 전보다 1년 더 길게 준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추진계획에 ‘2개년 통합 신청 체계’를 도입했는데 학교가 2027학년도와 2028학년도 중에서 공학 전환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학교가 2028학년도를 목표로 공학 전환을 추진한다면 올해부터 2년의 준비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에는 시교육청 재정 지원을 받으려는 단성학교는 다음 학년도에 바로 공학 전환을 추진해야 해 준비 기간이 1년에 불과했다. 학교로선 학생·학부모와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에 시간이 걸려 공학 전환을 추진하기에 다소 촉박했다. 2개년 통합 신청 체계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싶어도 여러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 준비기간이 촉박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2개년도 중 원하는 시점에 공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시교육청은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신청을 다음달 말까지 받는다. 학교는 그 전까지 학생·학부모, 교직원, 동문, 지역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교운영위원회 등에서 남녀공학 전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사립학교는 학교법인 이사회의 심의도 거쳐야 한다. 시교육청은 학생 배치 계획과 공학 전환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올해 7월 중 공학 전환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남녀공학 전환 추진 계획으로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학생·학부모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체계적 예산 지원을 토대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