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왼쪽)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사진=각 병원)
턱걸이는 대표적인 상체 저항성 운동으로 광배근과 견갑골 주변 근육 등 등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박인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광배근은 골프 스윙에서 강력한 다운스윙을 만드는 핵심 근육”이라며 “턱걸이를 통해 광배근이 발달하면 백스윙 톱에서 내려올 때 클럽 헤드 스피드를 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스윙 내내 어깨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전체적인 스윙 완성도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연구에서도 상체 근력 강화가 비거리 향상과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박 교수는 “상체 인장력이 강화될 경우 클럽 헤드 스피드가 평균 3~5mph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를 비거리로 환산하면 약 10~15야드(9.1~13.7m) 이상의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턱걸이 하나만으로 비거리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골프 비거리는 상체뿐 아니라 하체와 코어 근력이 조화를 이뤄야한다”며 “턱걸이는 상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이를 단독으로 목표 운동으로 삼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턱걸이는 자기 체중을 이용하는 고강도 운동으로 광배근뿐 아니라 코어 근육까지 함께 발달시키는 장점이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이러한 근력 향상이 비거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턱걸이가 ‘닫힌 운동 사슬’ 형태의 운동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팔이 고정된 상태에서 몸 전체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상체와 코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움직임을 강화할 수 있어 골프 스윙처럼 전신 협응이 중요한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임 교수는 “턱걸이는 체중을 그대로 지탱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체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도하면 어깨 통증이나 회전근 손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운동 중 떨어질 경우 발목 부상 가능성도 있어 안전장치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흔히 반동을 이용해 몸을 위로 올리는 ‘배치기’ 동작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임 교수는 “코어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허리를 과도하게 쓰면 오히려 척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턱걸이를 시작하기 전 자신의 근력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임 교수는 “자기 체중을 감당할 수 있는 상체 근력이 갖춰졌는지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초보자의 경우 매달려 버티기나 보조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