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 4000원 내라 하자 관리인 치고 도주한 40대…"강도인 줄 알았다"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8일, 오전 11:30

JTBC '사건반장'

주차비 정산을 요구하는 관리인을 차로 치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강도인 줄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6시쯤 광주 북구 한 주차장에서 40대 운전자 A 씨와 60대 주차장 관리인 B 씨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주차비 정산을 하지 않고 차를 빼려 했고, 이를 본 관리인은 "주차비 4000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A 씨는 "돈을 못 주겠다"며 차를 후진해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B 씨가 차에 매달려 붙잡았지만 A 씨는 그대로 운전을 이어갔고, B 씨는 차에 끌려가다 바닥에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 A 씨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B 씨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뇌진탕과 함께 어깨, 팔꿈치, 요추 및 경추 염좌 등의 부상 치료를 받았다.

사고 이틀 만에 A 씨는 경찰에 붙잡혔으나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고 주장했다"며 "조사 과정에서도 화를 냈다가 가라앉히는 모습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JTBC '사건반장'

이어 "당시 돈을 달라고 해서 강도인 줄 알고 그냥 갔다고 했다"며 "왜 신고가 된 건지 모르겠다며 도리어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B 씨의 아들은 "자기 죄를 줄이려고 그렇게 허위 진술을 하면 안 된다"며 "창문은 이미 열려 있었고 문을 두드린 적도 없다. 영상을 보니 분을 삭힐 수가 없었다. 지금껏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분노했다.

사건 당시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주장도 제기된 가운데,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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