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최강야구 잘못된 선택" 뒤늦은 후회…KT 팬들 "복귀? 누가 용납하나"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8일, 오후 02:05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5대 회장에 취임한 이종범 © 뉴스1 오대일 기자

전 kt 위즈 코치 이종범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난 선택에 대해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사과하고 현장 복귀 의지를 밝힌 가운데, KT 팬들이 공식 성명문을 내고 복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종범은 지난 6일 MBC SPORTS+ '비야인드'에 출연해 "지난해 6월 '최강야구'를 맡으면서 과정이 순탄하지 못했고 생각이 짧았으며 후회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선택이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그 이후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스트레스로 얼굴에 백반증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깨우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도 "다시 현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콜이 오면 어디든 무조건 간다"고 복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종범의 이 같은 발언 KT 팬들의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KT 팬들은 7일 '이종범 규탄 및 kt 위즈 복귀 반대 성명문'을 발표하며 "우리는 Kt 위즈를 응원해 온 팬으로서, 이종범의 최근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종범은 2025년 6월 시즌이 진행 중이던 시점에 KT 코치직에서 물러났고 곧바로 JTBC '최강야구' 감독으로 합류했다. 이는 단순한 진로 변경이 아니라 팀과 선수단, 그리고 팬들이 함께 감당하던 시즌의 책임을 스스로 내려놓은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25년 12월 공개석상에서 사과했고 2026년 4월에도 '생각이 짧았고 후회를 많이 했다', 'KT에서 눈여겨봤던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콜이 오면 어디든 간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는 팬들 입장에서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잘못된 선택의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기회를 요구하는 말로 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팬들은 "KT는 숱한 시행착오와 도전 끝에 여기까지 올라온 팀이며 팀의 이름과 유니폼, 더그아웃에서 지켜져야 할 책임과 태도는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구단의 기준 그 자체"라면서 "팬들에게 깊은 상실감과 분노를 안긴 이종범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구단에 세 가지를 요구했다.

먼저 "이종범을 코치, 프런트, 자문, 홍보성 역할을 포함한 어떠한 공식 보직으로도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중 팀을 이탈한 지도자에 대해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있는지 팬들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끝으로 "이종범으로 인해 상처받은 선수단과 팬들의 신뢰를 가볍게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 위즈가 쌓아 온 이름과 기준이 이 문제 앞에서 결코 가벼워져서는 안 된다”며 “구단이 앞으로도 팀의 역사와 팬들의 신뢰에 걸맞은 분명한 기준과 단호한 입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T 팬들은 "KT에서 큰 자리 줬는데, 갑자기 선수랑 팬들 다 버리고 단물 빨러 방송하러 갔다가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질 위기에 처하니까 다시 돌아온다고?", "당신의 결정을 용납할 사람은 없습니다", "이정후도 지금 메이저에서 죽 쑤고 있다",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 당신"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종범은 지난해 KT 코치로 재직하던 중 '최강야구' 감독직 제안을 받고 시즌 도중 팀을 떠나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으나 '최강야구'는 큰 흥행을 하지 못한 채 지난 2월 방송을 끝으로 잠정 종영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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