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매년 물기술 기업 국내 실증화 지원사업을 이어온 경기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실증화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해외 실증화 지원은 진흥원이 베트남 현지 조사 등을 거쳐 경기도에 제안해 이뤄졌다.
김혜애(왼쪽서 3번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이 2025년 8월 베트남 껀터시에서 직원들과 위코테크 수질데이터 계측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지환경에낮진흥원 제공)
위코테크는 지난해 6월 베트남 껀터시 수로 옆에 수질데이터 계측기를 설치해 가동했다. 이 회사는 도비 9100만원을 지원받고 자체 사업비 3900만원을 부담했다. 계측기 설치를 위한 바닥 콘크리트 공사, 전기 공사, 컨테이너 설치 등은 진흥원의 요구로 껀터시가 시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위코테크 계측기의 우수성이 알려졌고 껀터시 주변 도시의 구매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베트남으로 수출된 위코테크 계측기는 14대(전체 1억 5000만원 상당)였다. 이전까지 베트남 수출은 연간 5000만~1억원 규모였는데 이번에는 단기간에 큰 성과를 냈다고 위코테크는 설명했다. 올해는 수출 목표액을 3억원으로 정했다.
껀터시 수로에 설치된 계측기는 매시간 물을 채취해 수소 이온 농도 지수(pH), 탁도 등 12개 항목을 분석한다. 이 데이터는 경기 안양에 있는 위코테크 본사 컴퓨터로 전송된다. 위코테크는 실증화 사업 개시 이후 최근까지 4차례 껀터시에서 현지 조사를 했고 관련 분석자료를 베트남 인증기관에 의뢰해 정확도를 확인했다.
진흥원은 매달 위코테크로부터 수질 분석 결과를 받고 베트남 인증기관의 정확도 자료 등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한다. 지난달 시행한 중간평가에서 위코테크 계측기의 껀터시 수로 수질 분석 정확도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코테크 실증화 사업은 다음 달 완료하고 6월 최종 평가를 한다.
진흥원은 물산업 각 분야에서 국내 시장이 안정화된 반면 해외 시장은 시설 미비로 수요가 많다고 보고 물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을 해외로 확대해야 한다고 경기도에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는 생활 하수처리시스템 해외 실증 지원사업을 한다. 경기도는 지난달 공모를 진행했고 조만간 참여 기업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껀터시 주거지역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해외 실증화 지원사업을 위해 2024년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책과제로 현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며 “아시아에서 법적으로 수질 계측 의무가 있으면서 설치가 가장 미비한 곳이 베트남이다. 물기술 수요가 많아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경기도 출연기관으로 김포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