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창민 감독 살해범, 94년 개띠…등에 호랑이 문신" 유튜브 등장 충격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0일, 오전 09:57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가해자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고 자 행동을 후회한다고 사과했다.

자신을 김 감독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자라고 밝힌 이 모 씨는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등장해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 사건의 가해자"라며 "김 감독님과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알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이 씨는 사건 이후 활동명 '범인'으로 '양아치'라는 곡을 발표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94년 개띠다 실제로 호랑이띠랑 잘 맞는다고 해서 실제로 등에 호랑이 문신을 했다. 사건이 있기 전부터 준비했던 곡이며 첫사랑 이야기를 힙합스럽게 담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동석자도 등장했다. 이 인물은 "지금 이 자리에 조직폭력배 활동을 하신 분들이 계시냐"는 카라큘라의 물음에 "내가 폭력 조직에서 활동했다"고 인정하며 파장을 키웠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이 씨 일행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으면서 폭행을 당했다. 당시 주먹으로 얼굴과 몸을 가격당해 쓰러졌고, 약 1시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가해자의 이번 행보를 두고 "또 다른 폭력"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인의 부친은 "사건 발생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며 "정작 당사자에게는 연락도 없이 언론과 영상 뒤에 숨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피해자를 더 자극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피의자 측은 김 감독에게도 사건 발생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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