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 3월 기온 역대 4위…북극 해빙 최저·해수온 2위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0일, 오전 11:00

기후정의행진에서 참가자들이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9.7 © 뉴스1 이재명 기자

지난 3월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3월 중 네 번째로 기온이 높았다.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8도 높아, 1.5도 임곗값 바로 아래에 기록됐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3월 전 지구 기후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성·선박·항공기·지상 관측 자료를 종합한 전 지구 기후 분석 자료(ERA5)에 따르면 3월 전 지구 평균 지표 기온은 13.94도로, 평년(1991~2020년)보다 0.53도 높았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24년 3월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수치만 보면 1.5도 아래로 내려왔지만, 기후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수년간 전 지구 평균기온은 최고 수준을 반복하고 있고, 월별 등락은 장기 온난화 흐름 위에서 나타나는 변동에 가깝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유럽은 역대 두 번째로 따뜻한 3월을 기록했지만, 강수는 평균보다 적은 곳이 많았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이어졌다. 직전 2월이 춥고 습했던 흐름과 대비되며 기후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유럽 밖에서는 미국 서부와 멕시코 일부에서 이례적으로 이른 폭염과 건조 현상이 나타났다. 북극과 러시아 북동부 등 고위도 지역은 평년보다 훨씬 따뜻했다. 반대로 캐나다 일부와 그린란드 남부 등은 낮은 기온을 보이며 지역 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해수면 온도는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남위 60도~북위 60도 기준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97도로, 3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기후센터들은 올해 하반기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해빙 감소도 이어졌다. 3월 북극 해빙 면적은 평년보다 5.7% 적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겨울철 최대 해빙 면적도 2025년과 함께 공동 최저 수준이다. 남극 해빙 역시 평균보다 10% 적었다.

ac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