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보다 뜨거운 與 경선, 경기남부 곳곳서 네거티브 공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후 04:33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과정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공재광·서현옥·최원용 등 3인으로 압축된 민주당 평택시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는 공재광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민선 6기 평택시장을 지낸 공재광 후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불거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 피해자다.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1위를 달리던 공 후보는 ‘친윤’ 인사로 알려진 고(故)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자 이에 불복하고 단식농성을 펼친 바 있다.

이후 2024년 총선을 앞두고 탈당, 민주당에 입당한 뒤 평택 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SNS에서는 공 후보가 과거 국민의힘 소속일 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게시글이 캡처본 형태로 다시 떠돌면서 색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공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과거의 흔적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그를 향한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오산에서는 지역위원장인 차지호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최병민 후보가 불법선거운동 행위로 민주당 경기도당으로부터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경선 일정이 지연됐다.

최 후보는 조국혁신당 오산지역위원장인 전도현 오산시의원에게 지지 요청 전화를 한 사실이 전 시의원에 의해 공개됐다. 오산시민연대도 최 후보가 선거운동원이 아닌 시 보조금 지원 단체 인력을 활용해 불법선거운동을 펼쳤다며 경기도당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2일 당규 제8호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제9조 ‘선거부정에 대한 제재’에 의거해 최 후보의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 최병민 후보 측은 “본인에 대한 조사나 증거 확인도 없이 결정이 내려진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현재 민주당 오산시장 후보군에는 김민주·조재훈·조용호 3인이 뛰고 있다.

이재준 현 시장과 신인 권혁우 후보 2인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 수원에서는 이 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의혹 공세로 지역정가가 시끄럽다.

권 후보가 지난 9일 경선 토론회에서 이 시장을 향해 ‘수원시청 공무원이 청년사업가 수십 명을 모아 권리당원을 모집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이 시장은 “선관위에서 문제없다고 결론 내리고,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같은 이유로 종결한 사안”이라고 반박했지만, 권 후보 측 지지자들은 SNS를 통해 해당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수원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당·수원3)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선을 넘는 과도한 공격들이 난무한다. 함께 먹는 우물에 독약을 타는 일”이라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선을 앞두고 곳곳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자 지난 3일 김준혁 선관위원장(수원정)이 직접 “후보자 간 비방 및 네거티브 행위는 적발 즉시 후보자 자격 박탈과 제명·제소 및 형사고발 등 당규에 따른 최고 수준의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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