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 지인에게 아기 신발을 선물했다가 예상치 못한 원망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산을 앞둔 지인에게 아기 신발 등을 선물했다가 관계가 틀어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임신했다고 해서 배냇저고리에 발싸개를 선물했다. 아기 신발이 너무 귀여워 추가로 함께 선물했다. 당시에는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한 달 정도 연락이 끊겼고, 다시 연락이 닿은 지인은 예상치 못한 말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지인은 "신발을 선물 받은 뒤 유산했다. 원래 신발 선물하면 신고 떠나라는 의미인데 왜 그런 걸 선물했냐. 우리 아이도 신발을 신고 떠난 거다"라며 원망했다.
A 씨는 "그런 미신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아이가 나중에 신고 걸으면 귀엽겠다는 생각으로 샀는데 이게 화로 돌아올 줄 몰랐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한 일부 문화권에는 '신발을 선물하면 떠난다'는 속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신발이 '어딘가로 이동하는 물건'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관계의 단절이나 이별을 암시하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문화적 인식에 가깝다. 최근에는 디자인과 실용성 측면에서 신발을 선물하는 경우가 흔해지면서 해당 속설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탓할 사람이 필요한 거다. 누굴 탓하지 않으면 자기 잘못처럼 느껴지니까", "아기 신발은 건강하게 낳아서 잘 걸어 다니라는 의미로 주는 거라는데", "유산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떻게 남 탓을 하지? 할 말 못 할 말 구분 못 하면 끊는 게 맞다", "그럴 거면 애초에 받지 말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