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일컫는데, 반복적인 사용이나 노화, 외상 등으로 인해 이 부위가 손상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특히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부분파열’ 단계에서 적절한 의료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져 결국 수술적 봉합이 불가피한 ‘완전파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혈 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자가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을 뜻하는 PRP(Platelet-Rich Plasma)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30cc 정도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를 통해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농축된 성장인자를 문제의 관절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혈소판 내에는 염증 완화 및 조직 치유를 돕는 다양한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손상된 연골, 인대, 근육의 세포 증식과 신생 혈관 생성을 유도한다. 특히 환자 본인의 혈액을 활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 우려가 적고, 시술 후 별도의 입원이나 재활 없이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기존 회전근개 부분파열의 보존적 치료는 주로 약물 복용이나 물리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 작용으로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효과의 지속성이 짧고 반복 사용 시 오히려 힘줄 조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반면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한 PRP 주사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손상된 회전근개 조직의 재생 환경을 조성하여 구조적 회복을 돕는 데 목적을 둔다. 이는 질환의 악화를 늦추고 완전파열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비수술적 대체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세사랑병원의 이러한 재생치료 역량은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연구 성과에 기반한다. 병원 산하 세포치료연구소는 2008년 설립 이후 세포치료와 관련한 SCI(E)급 국제 학술지 논문 30여 편을 발표하며 학술적 근거를 구축해 왔다.
특히 2009년 정형외과 치료에 최초로 PRP를 도입한 이후, ‘혈소판 풍부혈장(PRP) 주사 단독 또는 중간엽줄기세포 치료가 병행된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의 결과 비교:전향적 연구’ 논문을 통해 PRP가 줄기세포 증식률을 끌어올리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무릎 및 어깨 질환 전반에 걸친 재생치료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병원은 영상 증폭 장치(C-arm)나 고해상도 초음파를 활용해 손상된 힘줄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확히 약물을 주입하는 ‘정밀 타겟팅 시술’을 통해 치료의 객관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힘줄이나 연골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인 초·중기 단계에서 PRP와 같은 재생치료를 받는 것이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며 “무릎 관절염 분야에서 입증된 PRP의 유효성을 어깨 질환에도 적극 접목하여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조기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