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아동 '이스라엘 비판' 李대통령에 감사 서한…"깊은 감동"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4일, 오후 05:53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집단 학살에서 살아남은 생존 아동 단체와 독립운동가가 이스라엘군의 인권 침해 문제를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14일 감사 서한을 보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14일 오전 가자지구 집단 학살 생존 아동 단체인 '생존자들의 메아리'(Echo of the Survivors)와 독립운동가 나엘 바르구티가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청와대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의 메아리 대표이자 가족 16명을 잃은 15세 라마 아드함 아이드군은 서한에서 "가자지구 아동을 지지하는 이 대통령의 공개적 입장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우리에게 그것은 존엄성과 인간성, 그리고 희망의 감각을 되찾아 주는 연대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독립운동가 나엘 바르구티는 "원칙에 입각한 목소리에 이어 국제무대에서도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당한 권리, 특히 자유권과 자결권, 그리고 거의 80년 동안 고향을 떠나야 했던 수백만 난민의 귀환 권리를 지지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X에 이스라엘 방위군이 전장에서 시신을 떨어뜨리는 2년 전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X를 통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X에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다시 받아쳤다.

한편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TMTG' 한국 지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에 재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활동가 김아현 씨(28·활동명 해초)의 여권 효력을 복권하라고 촉구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봉쇄에 반대하며 인근 해상으로 접근하다가 이스라엘에 나포돼 이틀 만에 풀려났다. 김 씨는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에 또 탑승할 것이라 밝혔고, 외교부는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김 씨 측은 여권 반납 명령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sinjenny97@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