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현장 재수색 재개…하루 만에 유해 추정물 63점 발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후 06:37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해 수색이 재개된 지 하루 만에 유해 추정물이 60점 넘게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달 1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과학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된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수습 당국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다시 시작했고 유해 추정 물품 63점을 발견했다.

전날부터 대대적인 재수색이 시작됐으나, 유가족협의회가 현장 지휘체계와 수색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오후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유관기관끼리 논의를 했고 공항 내부부터 합동 수색을 하기로 최종 합의가 됐다.

유가족 측은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을 요구했는데, 국무총리실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이 역할을 맡기로 했다. 공항 내 이동버스 대절 등 수색의 기초적인 지원 체계를 위한 예산은 기획예산처 심의 중으로, 이달 말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수색 구역(2만6천776㎡)을 콘크리트 둔덕과 공항 담장, 활주로 등 6개 구역으로 나눠 기관별로 분담할 계획이었으나 유가족의 의견을 받아들여 구역 구분을 초기화하고 수색 체계를 정비했다.

수색은 유해가 토양 깊숙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30㎝보다 깊은 1m까지 파낸 뒤 체로 흙을 거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수색 과정은 유가족 동의 하에 이뤄지며, 현장 운영과 수색 방식 전반에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전날 작업 중단 전까지는 유해 추정물 12점과 유류품 2점이 발견된 바 있다. 재수색이 시작된 후 발견된 물품을 포함한 누적 발견 수는 현재까지 75점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사조위 등 당국은 사고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15점을 추가 수습했다. 이 가운데 74점(기체 잔해 42점·둔덕 32점)이 희생자 44명의 유해로 확인되면서 재수색을 하기로 결정했다.

재수색은 약 두 달 간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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