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단톡방에 '하트 답장 보내라' 닦달하는 남편…조용히 나가도 될까요"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5일, 오전 05:00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시댁 가족 단체 채팅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시댁 식구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시어머니가 보낸 말에 답장이 늦으면 남편이 바로 재촉한다. '엄마가 톡 보냈는데 왜 확인 안 하냐. 하트라도 하나 보내드려라'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회의 중이라서 못 읽을 수도 있고 바쁠 수도 있는 건데 이해해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A 씨는 과거 멀티 프로필 설정을 두고도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A 씨는 "결혼 초기에 남편이 가족끼리 멀티 프로필을 사용하는 것이 서운하다며 해제하라고 했다"며 "시어머니의 뜻이냐고 묻는 과정에서 크게 다툰 끝에 결국 설정을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시동생은 오히려 A 씨를 배려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A 씨는 "시동생은 어머니에게 저를 불편하게 하지 말라고 하고 요즘은 '딸 같은 며느리'라는 개념도 없다며 연락을 줄이는 게 배려라고 말해준다. 가족 단체방에서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반응을 요구하고 있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A 씨는 "단체 채팅방을 조용히 나가고 싶지만 남편이 알게 되면 또 문제가 될까 걱정된다. 지금도 계속 울리는 알림에 휴대전화를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이 문제는 남편이 아내 편이 아니면 해결하기 힘들다", "남편이 마마보이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나가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거 같다. 적당히 답장하면서 지내세요", "카톡 답장하는 정도인데 노력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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