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12세 남성 청소년 HPV 백신 무료 접종 지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전 06:02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남성 청소년에게 처음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남성 청소년의 HPV 감염 예방과 관련 질환 부담 감소가 기대된다.

질병관리청은 다음달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을 대상으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HPV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항문 상피 내 종양, 구인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질병관리청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HPV에 감염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을 통해 향후 감염과 관련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HPV 백신은 남성에게서 생식기 사마귀 89%, 외부 생식기 병변 91%, 항문 상피 내 종양 78%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HPV 백신은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에 활용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37개국이 도입한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근거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도 남성 대상 HPV 예방접종이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 관련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 접종 대상을 넓힐 경우 사회 전체의 HPV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HPV 4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지정 의료기관 확인, 접종 이력 조회, 일정 관리도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향후 암과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대상 확대로 더 많은 청소년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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