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다음달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을 대상으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HPV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항문 상피 내 종양, 구인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질병관리청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HPV에 감염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을 통해 향후 감염과 관련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HPV 백신은 남성에게서 생식기 사마귀 89%, 외부 생식기 병변 91%, 항문 상피 내 종양 78%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HPV 백신은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에 활용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37개국이 도입한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근거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도 남성 대상 HPV 예방접종이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 관련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 접종 대상을 넓힐 경우 사회 전체의 HPV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HPV 4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지정 의료기관 확인, 접종 이력 조회, 일정 관리도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향후 암과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대상 확대로 더 많은 청소년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질병관리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