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조진웅 바로 은퇴할 줄 몰랐다…주로 집콕, 점심 제안도 거절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6일, 오전 10:08

배우 조진웅 © 뉴스1 김진환 기자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의 근황이 전해졌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 '내 이름은' 개봉을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조진웅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보도를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사건도 충격적이었지만 그렇게 바로 은퇴까지 할 줄은 몰랐다. 반성의 뜻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차량 절도 등 소년범 전력과 성인이 된 이후 폭행, 음주운전 전과 등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다"고 밝히며 일부 사실을 인정한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 감독은 "'만나서 점심이라도 한 끼 하자'고 전화를 걸었는데, '아직은 밖에 나가 사람 많은 곳에서 만나는 게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재 조진웅은 지인들과의 만남도 피한 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영 감독이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신우빈 분)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 분)의 숨 막히는 궤적을 쫓는 작품이다. 2026.4.2 © 뉴스1 권현진 기자

정 감독은 또 이날 배우 고(故) 안성기를 떠올리며 "평생 연기를 천직으로 생각했던 배우였다"며 "아프면서 일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안타까웠다. '남부군', '하얀 전쟁', '부러진 화살' 등 세 작품을 함께했는데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안성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올해 80세인 정 감독은 "감독은 관객이 불러줘야 계속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여전히 관객에게 유효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정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1949년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이름을 바꾸고 싶은 18세 소년과 잊힌 역사를 되짚으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5일 개봉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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