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의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45년간 사용했던 종로구 청사에서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하는 신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 © 뉴스1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6일 중도입국·외국인 등 이주배경을 가진 보호자들이 한국 학교 교육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자녀 양육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통합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낯선 언어와 교육제도, 정보 부족으로 인해 이주배경 보호자들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돕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성평등가족부의 '2024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주배경 보호자들은 자녀 양육 시 학업·진학·진로 정보 부족(34.5%)과 학습지도 및 학업 관리의 어려움(32.0%)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출신 국가와의 교육 문화 차이로 학교 참여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자녀 교육을 학교에 전적으로 맡기는 인식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학교와 가정 간 정보·소통 구조의 한계로 보고,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가감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카데미는 4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내외로 매월 1회 토요일에 초·중등 과정별로 진행되며, 학기 중 전·편입 학생 보호자에게는 필수 참여를 안내하고 일반 보호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내용은 학교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이해를 비롯해 가정에서의 학습지도 방법, 학교폭력·아동학대 예방, 학부모 의사소통 및 양육 지원 등 실질적인 자녀교육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면 교육에서는 AI 기반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언어권 보호자의 참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16개 언어로 제공되는 다국어 교육정보지 '다가감 소식지'를 매월 발간해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학부모지원센터를 통해서는 '찾아가는 이주배경 학부모 마음상담'을 병행해 정서적 안정과 양육 역량 강화를 돕는다. 전문 상담사와 통역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집단 상담과 코칭을 진행하며, 자녀 정서 이해와 소통 방법, 이중문화 양육, 스트레스 관리 등 실제 고민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역 기반 지원도 확대된다. 용산교육복지센터는 이주배경 학부모 자조모임과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기반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영등포교육복지센터는 학습코칭과 멘토링을 통해 학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센터·지역기관이 협력해 고위험 다문화가정까지 관리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익숙하지 않은 교육환경 속에서 자녀의 학습과 진로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며 "학교와 보호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이주배경 학생의 안정적인 성장과 적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