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고 29도 '초여름 더위'…내륙 20도 안팎 '극심한 일교차'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6일, 오후 12:12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4.15 © 뉴스1 최지환 기자

이번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29도 안팎까지 오르며 이상고온이 이어지겠다. 17~18일 제주·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지만 강한 일사와 동풍 유입에 따른 더위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는 기온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는 북쪽에 고기압, 남쪽에 저기압이 놓이는 '북고남저' 기압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구조에서 동풍이 유입되고, 구름이 적어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최근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 산을 넘어 내려오는 공기가 더 따뜻하고 건조해지는 효과까지 겹치며 내륙을 중심으로 고온이 두드러진 것이다.

금요일인 17일엔 남부·제주에 비가 내리며 아침 7~14도, 낮 16~20도로 잠시 더위가 꺾이겠으나 토요일인 18일엔 18~28도, 19일 20~29도로 기온이 다시 오름세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낮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안팎 높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봤다.

일교차는 전국 내륙에서 15도 안팎, 중부내륙은 20도 안팎까지 벌어질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겠다.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17일 새벽 제주와 전남 해안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엔 충청권과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토요일 18일에는 새벽까지 전북과 경북 남부, 아침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오후까지 제주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비가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강원은 같은 시기 동해상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 상대적으로 비 영향이 적겠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5㎜ 안팎, 광주·전남 5~40㎜, 전북 5~20㎜,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남부 5~20㎜, 경북 중북부와 울릉도·독도 5㎜ 안팎이다. 제주는 20~60㎜, 많은 곳은 산지 80㎜ 이상이 예보됐다. 정례 브리핑 자료에는 제주 북부를 제외한 지역 30~100㎜, 중산간 120㎜, 산지 150㎜ 이상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제주는 비보다 바람과 바다 상황이 더 위험할 수 있다. 16일 오전부터 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는 시속 90㎞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남해 먼바다와 제주 해상은 16일 오전부터 바람이 시속 35~60㎞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높게 일겠다.

17일에는 서해남부 해상과 남해상, 제주 해상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제주 해안에는 오후부터 너울이 강하게 밀려오며, 17일부터는 조고도 높아질 전망이다.

중부를 중심으로는 건조가 이어지겠다. 일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서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고, 그 밖의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불과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비가 내리면서 일부 충청권과 경북의 건조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는 이번 주보다 기온이 한풀 꺾이겠다. 20~22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21일은 대체로 맑겠다.

다음 주 목요일인 23일은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24~26일은 다시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25일은 대체로 맑겠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7~14도, 낮 기온은 17~2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강수가 예보된 23일은 낮 기온이 17~20도까지 내려가겠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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