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尹 내란·검찰청 폐지에 "세상 등지고 싶은 심정"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6일, 오후 05:05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대장동·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위례신도시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6.4.16 © 뉴스1 이승배 기자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16일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이재명 정권에서 추진된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찰청이 78년 만에 폐지될 운명에 놓인 것에 대해 "세상을 등지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이날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대장동·김용·위례신도시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서 "검찰이 해체되고 특검 왕국이 됐다'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은 심경을 토로했다.

이 전 총장은 "저희(검찰)가 국민의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해서 검찰이 문을 닫고 해체되고, 폐지돼서 땅속에 파묻히는 지경이 됐다"며 "검찰총장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정말 죄스러운 말씀"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저희들을 그냥 내란세력이라고 치부해서 (검사들을) 모조리 다 나쁜 사람이고, 조작을 했다고 한다"며 "저희들도 계엄이나 내란에 대해서 단호히 배격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권에 직행하고, 대통령으로 직행함으로써 이런 불행한 사태가 나왔고, 또 검찰의 일원이었던 분이 대통령으로서 불행한 일을 저질렀다"며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정말 대속(代贖)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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