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16일 희생자를 기리는 자리가 서울에서 마련됐다. 이날 이곳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16일 오후 4시 16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세월호 참사 12주기 시민 기억식'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사진=염정인 기자)
이들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다시 한 번 기억을 모으고 온전한 진실과 책임을 찾아가는 기억과 약속의 달이 되길 바란다”며 “누구나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향해 ‘노란빛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연대 시민들이 함께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충청남도교육청 소속 학생·학부모·교사 등 80여명이 추모를 위해 서울로 왔다. ‘4·19 민주의 길 역사 탐방’ 프로그램 안에 해당 기억식이 포함되면서다.
기억식은 단원고교 250명을 포함한 304명 희생자에 대한 짧은 묵념으로 문을 열었다.
류현아 4·16연대 활동가는 “제게 세월호 참사는 광장에 처음 나오고 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알려준 시작이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이 무엇인지 다함께 곱씹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유족인 신정섭 씨도 마이크를 잡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신씨는 “10년 전 딸 애진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집회에 참석했다”며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등 여러 사회적 참사는 모두 개별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발언 뒤에는 추모 피켓팅이 이어졌다. ‘나에게 세월호가 남긴 것은’이라는 질문에 시민들은 각자 만의 대답을 채웠다. 이날 피켓에는 ‘기억의 힘을 믿습니다’, ‘잊지 않을 약속 오늘도 지키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매년 4월 16일이면 세월호 추모 현장을 찾는다는 50대 여성 박소은 씨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염정인 기자)
16일 오후 4시께 서산초등학교 합창단 16명이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는 모습이다. (사진=염정인 기자)
세월호 기억공간 앞은 행사 전후로 헌화를 하려는 시민들로 줄이 늘어지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됐다.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열리는 기억식은 안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