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활용·소가구화 대응 주제로 '2026년 첫 창의 발표회' 개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전 10:02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는 17일 인공지능(AI) 활용과 소가구화 대응을 주제로 ‘2026년 첫 창의 발표회’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투출기관 직원들이 지난 2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제출한 766건의 제안 중 내부 심사를 통과한 8건이 발표된다.

서울시 창의 발표회 포스터(사진=서울시)
이번 발표회는 AI가 선택이 아닌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은 현실을 반영했다. AI 활용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능형 지하철 냉난방 온도 제어 시스템과 AI 카메라를 활용한 서울주차정보 앱의 실시간 주차장 혼잡도 정보 제공이 제안됐다. 또 서울어린이대공원을 AI 동·식물원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내부 업무관리시스템에 AI를 도입해 문서 요약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제안도 포함됐다.

소가구화 대응 분야에서는 반려 가구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펫버스’와 1인 가구주 사망 후 부고를 지인들에게 안내하거나 온라인 추모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탑골공원 바둑판 철거에 아쉬움을 느낀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관을 포함한 생활권에 취미 기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방안과 고령 1인가구 친화 주택에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평가단은 인플루언서·전문가 10인과 직원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장 즉석 투표로 AI 활용·소가구화 대응 분야에서 각 1건씩 우수 창의제안을 선정한다.

시는 이날 공무원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만든 200여 건의 숏폼·웹툰 등 콘텐츠 중 시민·직원 투표로 선정된 ‘3월 이달의 콘텐츠’도 함께 공개한다. 총 430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내 집 마련 고민을 해소하는 서울주택정책소통관 △기후동행카드 △2028년 노들글로벌예술섬 소개 영상이 뽑혔다.

한편 창의행정이 도입된 2023년 이후 현재까지 총 7500여 건의 제안 중 156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창의행정 1호 사례인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환승 제도’를 비롯해 온기창고, 큰 글씨 세금고지서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울시는 시민도 창의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 ‘상상대로 서울’ 누리집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이후 누적 18만 5300여 건의 제안 중 1293건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AI는 더 이상 기술기업의 전유물이 아니고, 도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공공이 훨씬 앞서가야 한다”며 “직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한 창의적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시민들의 일상에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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