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에 쓰레기 방치, 악취에 벌레…"8년 이웃인데 신고해야 하나요"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9일, 오전 05:00

루리웹 갈무리

공동주택 복도를 개인 창고처럼 사용하는 이웃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때문에 힘들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민원을 토로한 A 씨는 "우리 집은 계단식 아파트로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양쪽에 집이 나뉘어 있다"며 "그런데 옆집이 복도에 짐을 쌓아두면서 보기에도 안 좋고, 택배 물건까지 엘리베이터 앞을 가로막아 다니기 불편한 일이 잦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어 "심지어 이제는 먹다 남은 음식을 냄비째 내놓기도 하고, 화분까지 놔둬서 벌레가 생기는 것 같다"며 "한 번은 누군가 신고했는지 싹 치워졌다가 일주일도 안 돼 다시 원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루리웹 갈무리

A 씨는 "그마저도 우리가 신고한 줄 아는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도 요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다"며 "오늘은 김치 쉰내까지 진동해서 더는 못 참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8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이제 와서 신고하기도 민망하다"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정말 인내의 한계가 와서 고민 중이다"라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복도 한쪽에 음식이 담겼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티로폼 보냉 박스와 각종 생활용품들, 골프백, 우산, 화분 등이 빼곡히 쌓여 통행이 어려운 모습이다.

공동 사용 지역인 복도 일부에는 철제 랙까지 설치돼 있어 마치 개인 창고를 방불케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사연을 접한 이용자들은 "8년간 이웃으로 살았으니 서로 아는 처지일 텐데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 같다", "일단 정중히 치워 달라고 말씀을 드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저건 소방법상 문제 될 수 있다. 공용 공간을 개인 창고처럼 쓰면 어떻게 하자는 거냐?"", "제안을 거부하면 신고해야 한다. 방법이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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