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돌아오니 한화 제구도 돌아왔네"…들썩이는 대전

사회

뉴스1,

2026년 4월 19일, 오후 02:12

이장우 대전 시장 스레드

열흘간의 탈출 끝에 생포돼 대전 오월드로 복귀한 늑대 '늑구'로 인해 대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장우 대전 시장은 18일 스레드에 '늑구가 돌아오니 축구, 야구 모두 승리했다'는 글을 올리며 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늑구의 귀환은 대전 연고 스포츠팀 성적과도 묘하게 맞물렸다. 대전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늑구도 돌아왔으니 이제 한화 불펜 제구만 돌아오면 되겠다'는 농담이 퍼졌고, 한화 이글스는 탈출 기간 연패를 이어가다 복귀 이후 부산 원정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유강현의 결승골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7라운드까지 1승에 그치고 무득점 3연패로 11위까지 떨어졌던 팀은 선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늑구를 둘러싼 관심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관련 밈과 패러디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고, 한화 야구팬들에겐 '승리 요정'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시민들은 '한화울브즈로 팀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 사회의 반응도 뜨겁다. 전광판에는 '늑구야 돌아와서 고마워'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대전관광공사에는 늑구 캐릭터 상품과 굿즈, 동화책, 기념 티셔츠 등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17일 0시 44분께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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