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해 12월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 추진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그는 “일각에선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예전보다 따뜻해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는 여전히 아이들과 가족, 그리고 선생님들이 감내해야 할 문턱들이 많다”라며 교육감으로서 지난 4년간 경험한 특수교육 현장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임 교육감은 “제가 현장을 찾을 때마다 가슴 먹먹하게 하는 것은, 멍든 팔을 뒤로 숨긴 채 수업을 하시는 특수교사 선생님들의 헌신이다. 돌발 행동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으면서도,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려는 방식이라면서 그 손을 놓지 않고 계신다”라며 “우리 아이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행여나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늘 ‘죄인’처럼 고개 숙이시던 부모님들의 모습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임 교육감은 특수교육 현장에 파문을 일으킨 웹툰작가 주호민씨 아들 학대사건 때 특수교사에 대한 법률 지원을 통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끌어낸 바 있다.
항소심 판결 후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의 상처가 하루빨리 보듬어질 수 있도록,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동등한 출발선에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미래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특수교육 현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 10월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수립, 매년 500억원의 특별재원을 투입 중이다.
임 교육감은 이 계획에 대해 “단순한 일회성 처방이 아니다. 특수교사 대폭 증원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 방학 중 돌봄 공백 최소화, 미래형 에듀테크 교육 도입, 그리고 체계적인 행동중재를 지원할 ‘특수교육원’ 설립까지.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현장의 변화 속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시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을 뵐 때면, 우리가 가는 길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면서 “이제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의 그 간절했던 초심을 가슴에 새기며, 남은 과제들도 흔들림 없는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