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서 가족들이 공연하고 싶다고 서로 난리"…예비 신부 '난감'

사회

뉴스1,

2026년 4월 21일, 오전 05:00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한 예비 신부가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들의 공연 요청에 난감함을 호소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결혼식 때 친인척들이 서로 공연하고 싶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저희 커플은 옛날부터 결혼식 때 노래를 듀엣으로 부르기로 해서 축가를 부탁할 계획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겼다. 친인척 중 두 사람이 결혼식에서 연주하고 싶다고 나선 것이다.

한 명은 색소폰을 배우고 있는 예비 시아버지, 다른 한 명은 플루트를 연주하는 사촌 동생이다. 문제는 예식장 규정이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예식장은 축가를 '1곡 또는 1절씩 2곡'으로 제한하고 있다.

A 씨는 "결혼 날짜를 정하자마자 연주하고 싶다는 사람이 두 명이나 생겨 난감하다"며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나름의 해결책도 고민했다. 사촌 동생의 플루트 연주는 식전 연주로, 시아버지의 색소폰 연주는 양가 부모 인사 후 신랑·신부 행진 때 배치하는 방안이었다.

A 씨는 삼촌에게 이러한 의사를 전했지만, 친가 쪽 가족들은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식전 연주가 아닌, 정식 축가 순서에서 공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A 씨는 "시아버지까지 같은 반응이면 더 곤란할 것 같다"며 "저희가 가수처럼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직접 부르는 것이 의미 있는 추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상 제약 때문에 가족들에게 양보하다 보면 정작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것을 못 하게 될 상황"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시아버지까지는 이해하겠으나 사촌 동생은 왜 당연히 본인이 축가를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색소폰은 정말 잘 부는 사람 아니면 그냥 소음이다. 실력이 조금만 부족해도 시끄럽고 듣기 싫다", "안 하면 될 걸 왜 고민하나. 둘 다 안 된다고 하면 된다. 신랑신부가 하는 거야 당사자의 자유니까 괜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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