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KTX 차질 없이 추진" VS 박찬대 "문제 숨기지 마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전 11:3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국민의힘) 인천시장이 올 12월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사업을 점검하며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이에 박찬대(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은 유 시장이 KTX 개통 지연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남 탓만 했다며 비판각을 세웠다.

유정복(왼쪽) 시장과 박찬대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인천발 KTX 직결사업의 출발역인 송도역사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송도역사 건설 현장에서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등으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공정별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 송도역사 증축 시설 등을 확인했다.

올 12월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3.19㎞ 구간에 철도를 신설하고 기존 송도역(인천), 초지역(안산), 어천역(화성) 등 3개 역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올 상반기까지 노반 공사 등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종합시운전을 거쳐 연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71%로 전체 일정에 맞춰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유정복(앞쪽 오른쪽서 2번째) 인천시장이 21일 인천발 KTX 송도역에서 공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유정복 시장은 “인천발 KTX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안전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 시장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유 시장이 재임했던 인천시 민선 6기 때인) 2018년 2월 (인천발 KTX)사업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언론이 먼저 문제를 짚었다”며 “그런데 (유 시장은) 아무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해) 지방선거를 앞둔 5월에는 오히려 2021년까지 개통된다며 정상 추진인 것처럼 홍보했다”며 “선거가 끝난 뒤 더 황당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박남춘 전 시장 탓으로 돌렸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인천시장이 무슨 수로 국가사업을 지연시킨단 말이냐”며 “시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또 민주당 탓이었다”고 게재했다.

박찬대(앞쪽 가운데) 의원이 3월19일 경기 고양 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해 인천발 KTX 노선에 투입될 2세대 청룡열차 도입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또 “(유 시장 민선 8기 취임 뒤인) 2023년 3월 KTX는 또 한 번 늦어졌다. 부지 매입, 역사 매입 같은 외부 요인이 원인이었다”며 “이번에도 (유 시장은)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해 6월 시의회에 가서 정상 추진된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2024년 1월에는 내년 개통한다며 어물쩍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애초 정부가 2021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 사업이 결국 5년이 지나 올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유 시장의) 패턴은 반복됐다. 문제가 생기면 정상 추진을 이야기했고 나중에는 탓을 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문제가 생겼으면 시민에게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늦어졌으면 늦어졌다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며 “숨기는 정치가 아니라 설명하는 정치, 남 탓하는 정치가 아니라 책임지는 정치, 어물쩍 넘어가는 게 아니라 결과로 답하는 시장. 인천은 그런 시장이 필요하다. 박찬대, 인천 시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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