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단일화 불참…참여 요구에 "나한테 얘기하지마"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후 05:48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임병구(왼쪽) 인천교육감 예비후보와 도성훈 인천교육감.
인천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 40곳으로 결성된 2026인천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단일화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임병구(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예비후보만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추진위는 2018년 진보후보 경선에 참여해 당선됐고 2022년 시민단체로부터 추대를 받은 도 교육감이 인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자격의 수혜를 입은 것 등을 고려해 이번에도 단일화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도 교육감은 끝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추진위는 “지난 9일 추진위 출범선언과 기자회견 이후 공동대표, 집행위원장 등이 수차례 전화통화 시도, 내용 증명 발송, 대면 요청을 했음에도 도 교육감은 무대응하거나 그거는 나한테 얘기하지 말라며 남 얘기하듯이 추진위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1년여 만에 민주적 후보 선출에 동의하고 현재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경선이 정 교육감 자신의 공과를 증명하고 평가받는 과정이기 때문”이라며 도 교육감과 대비되는 상황을 제시했다.

추진위는 다음 주 회의를 열고 대응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추진위측은 “인천교육의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 속에 더 현명한 판단과 방침을 정하기 위해 다음 주까지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회의에서는 임병구 예비후보가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상황에 대해 후보등록기간 연장, 1인 후보등록에 따른 단독후보 결정, 도성훈 교육감의 태도 등을 논의하고 최종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 교육감측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도 교육감이 다음 달 초나 중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할 것”이라며 “민주진보후보 경선 참여 여부는 정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 교육감이 현직에 있다 보니 경선 참여 여부를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단일화 참여 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조심스럽다. 현재 거기에 대해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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