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2027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검사하고 있다. 2026.3.24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연세대·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의 수시 내신 합격선이 학과 개설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연계된 계약학과가 취업 안정성과 직결되면서 의대와 함께 최상위권 선택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6일 종로학원이 공개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계약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수시 합격선(교과·종합 평균)은 2026학년도 1.47등급으로 집계됐다. 학과 개설 첫해인 2021학년도 3.10등급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최근 6년 중 가장 높다.
특히 교과 추천형 전형은 2024학년도 첫 선발 이후 △1.47등급(2024학년도) △1.20등급(2025학년도) △1.14등급(2026학년도)로 꾸준히 상승하며 1등급 초반대까지 진입했다. 종합전형(활동우수형)도 2021학년도 3.10등급에서 2026학년도 1.79등급까지 낮아지며 경쟁력이 강화됐다.
SK하이닉스와 계약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수시 합격선(학업우수·계열적합)은 2.68등급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학업우수 전형 합격선은 2021학년도 2.40등급에서 2026학년도 1.47등급까지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계열적합 전형은 3.88등급으로 전년(3.80등급)보다 다소 떨어졌다.
고려대는 정시 합격점수도 공개했는데 반도체공학과의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국수탐 백분위 평균 96.67점으로 전년(95.33점)보다 올랐다.
두 대학의 전형 구조가 달라 단순 내신 비교는 어렵지만 합격선 상승 흐름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는 교과 추천형에서 학교별 추천 인원(최대 10명)을 제한하고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고려대는 학업우수 전형에서 추천 인원 제한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종합전형의 경우 연세대는 1단계에서 서류로 4배수를 선발하고 고려대 계열적합형은 5배수를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 산업 성장성과 기업 연계 취업 구조가 맞물리며 상위권 학생 선호가 강화되고 있다"며 "의대와 서울대 공대 중심이던 최상위권 진학 흐름이 반도체 계약학과로 일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의대와 계약학과에 동시 합격할 경우 최종 선택은 여전히 의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7학년도 기준 삼성전자는 연세대 100명 성균관대 70명 한국과학기술원 40명 울산과학기술원 40명 포항공대 40명 광주과학기술원 30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30명 등 총 350명을 선발한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 40명 서강대 30명 한양대 40명 등 110명을 모집해 두 기업 전체 선발 인원은 4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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