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산기부 서약자, 삶의 끝에서 나눔의 약속을 남기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27일, 오전 10:2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인도주의전문기관 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4월 23일 국내 첫 유산기부 서약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컨선월드와이드 사무소에서 열린 서약식에서 후원자와 이준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했으며, 후원자의 요청에 따라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4월 23일 컨선월드와이드 사무소에서 열린 유산기부 서약식에서 후원자(좌)와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대표(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후원자는 2021년부터 컨선월드와이드를 후원해왔으며, 어린 시절 전쟁과 가난으로 인한 배고픔의 고통을 경험했다. 이후 원양어선을 타며 생계를 이어가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아왔지만, 한평생 성실하게 모은 재산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현재 매월 35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후원자는 “배고픔의 고통을 알기에 어려운 사람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남겨질 것이 있다면 세상에 좋은 영향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일을 하면 반드시 좋은 일로 돌아온다고 믿는다”며 “유산기부는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어온 뜻”이라고 전했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대표는 “한 사람의 삶에서 비롯된 결심이기에 더욱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후원자님의 마음과 신념을 잊지 않고, 그 뜻이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컨선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활동하며, 가장 취약한 이웃들이 극빈과 기아를 넘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내 첫 유산기부 서약은 개인의 삶과 신념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