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세종청사.
교육부는 성균관대학교 사업단이 참여한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이 스리랑카 고등교육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이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스리랑카 현지에서 진행된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단 성과 점검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교육부는 사업 추진 상황과 현지 대학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자립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의 학과 신설·개편과 교수 양성 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교육 분야 ODA 사업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가나, 네팔, 베트남, 스리랑카 등 18개국에서 53개 사업단이 참여해왔으며 현재는 16개국 38개 사업단이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가운데 성균관대 사업단은 2020년부터 스리랑카 스리 자와르데네푸라대학교(USJ)와 협력해 스리랑카 최초의 면역 분야 전문 학과인 '면역분자의학과'를 설립했다. 2020년 7월 개설된 이 학과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스리랑카 전역의 감염병 분석을 전담하는 사실상 유일한 기관으로 기능했다.
성과를 인정받은 스리랑카 정부는 USJ 내 국가 연구·교육기관인 '알레르기·면역학 연구소' 설립을 지원했으며 해당 연구소는 2026년 1월 완공됐다. 이 연구소는 향후 스리랑카의 감염병 대응과 면역 연구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이번 성과를 통해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이 단순한 교육 협력을 넘어 협력국의 보건의료 체계 강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졸업생 취업 연계와 연구 성과 확산 등 후속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다른 사업 사례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와 협력해 환경보건학과를 신설하고 교재 20종을 개발해 현지 11개 대학에 확산시켰다. 서강대학교는 인도네시아 사나타다르마대와 협력해 화학교육학과를 신설하고 교원 양성 체계를 구축했으며 학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협력국의 교육구조 개선과 자생적인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수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협력국 내 고등교육의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