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 중 6명 ‘시력 이상’…“스마트폰 영향”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28일, 오후 01:1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좌·우 한쪽의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이 전년 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이 늘면서 시력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초등학생들이 AI 교과서를 사용해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 결과’를 38일 공개했다.

이는 전국 초·중·고교 중 1131개교를 표본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들 학교의 초·중·고 전 학년에 대한 신체 발달 상황(9만2620명)과 초 1~4학년, 중·고 1학년의 건강 조사(3만2511명) 결과를 토대로 이번 통계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좌·우 한쪽의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이 58.25%로 전년(57.04%) 대비 1.21%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 시간이 늘면서 시력 이상 학생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에는 여가 시간뿐만 아니라 학습 활동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전체 학년 중 고1(74.45%)에서 가장 높았다. 초1 중에선 30.41%에 불과했지만, 학년에 올라갈수록 시력 이상 학생 비율도 53.77%(초4), 66.38%(중1), 74.45%(고1)로 증가했다.

전체 비만군(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29.7%로 4년 전인 2021년(30.8%)과 비슷했다. 다만 도시지역 학생의 비만율(29.0%)보다 읍면지역 학생의 비만율(33.2%)이 4.2%포인트 높았다. 도시와 읍면지역 간 비만율 차이는 2021년 3.4%포인트에서 2023년 5.7%로 상승한 뒤 2024년 4.5%포인트, 2025년 4.2%포인트로 격차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남학생들의 신장은 지난해 고1 기준 173.0cm로 전년(2024년) 대비 0.2cm 커졌다. 반면 여학생은 2024년·2025년 모두 161.3cm로 동일했다.

고1 남학생의 체중은 2024년 70kg에서 작년 70.5kg으로 증가했으며 여학생 역시 같은 기간 56.9kg에서 57.1kg으로 체중이 소폭 늘었다.

교육부는 이번 통계 분석 자료는 오는 29일 학생건강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통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각종 만성질환과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 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시력 이상 학생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관계 부처,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생 건강 증진 교육을 내실화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5개년 간 시력 이상 비율 증감 추이(단위: %, 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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